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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우리원 농장의 생생한 현장을 알려드립니다.

[문화일보] 100% 유기농법 27년째 강대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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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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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초대석>

100% 유기농법 27년째 강대인씨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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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값비싼 쌀을 생산하는 농부 강대인(50)씨.그의 고유 브랜드 ‘생명의 쌀’은 보통쌀의 두배값을 매겨도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에서 우리원농장을 운영하는 그를 찾았다. 12년동안 깎지 않았다는 수염을 휘날리며 반갑게 맞는다. 두툼한 손에선 27년동안 농약과 화학비료를 한차례도 쓰지 않은 ‘고집’이 전해진다.

 

 

 

그의 얼굴에선 쌀값 하락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찾아볼 수 없다. 쌀 시장을 추가 개방하라는 강대국의 으름장도 그에겐 위협이 되지 못한다. 그저 의연하게 내 갈길을 가겠다는 당당함이 엿보인다. 쌀값 하락과 내년 수매가 동결조치에 힘겨워하는 여느 농민과는 아주 딴판이다. 비결은 일종의 친환경농법인 ‘생명역동 농법’과 ‘기(氣)농법’에 있다. 

 

벼도 우주의 기운과 사람의 기운을 받으며 자란다는게 그 요체. 쌀 한톨 더 얻자고 땅과 벼에 해로운 물질을 공급하는 것은 절대금기다. 그런 강씨도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좌절과 실패를 거듭했다. ‘유기농법의 달인’인 그와 함께 한국 쌀농업이 나아갈 길을 짚어봤다. 그는 일관되게 ‘친환경농법’만이 유일한 활로라고 강조했다.

 

 

―유기농법을 고집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내가 순천농업전문학교(고교·전문대과정 5년제)를 졸업하던 1974년 아버지(당시 54세)가 돌아가셨어요. 그 몇해전 아버지가 24D라는 농약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 자전거를 타고 가다 농약이 흘러내리는 바람에 피를 토하고 쓰러진 일이 있었어요. 농약중독이 심했던지 아버지는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암으로 타계하셨지요. 7남매 중 넷째로 가업을 이어받은 저는 그때 절대로 농약을 써서 농사짓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시에는 유기농법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희박했지요.

 

“1978년 유기농업인들의 단체인 정농회 창립멤버인 백만재선생이 서울에서 내려와 저희 집에 오셔서 함께 연구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농회운동에 참가해 유기농법을 연구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운동 자체에 한계가 많았어요. 농약을 쓰면 안된다는 정신교육에만 치중했지 실제 도움이 되는 유기농기술 보급은 없었거든요. 초기에는 어려움이 참 많았죠.”

 

―좌절감도 많이 느끼셨겠는데요.

 

“지금은 웃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참 벽에 부닥친 느낌이었습니다. 쌀을 수확해놓고 보면 보통 논보다 30%나 적게 나와요. 알도 잘아 수매등급은 무조건 3등급이었어요. 주위로부터 ‘농업전문학교 출신이 왜 저모양이냐’ ‘굶어죽으려고 환장을 했냐’는 핀잔을 받을 땐 괴로웠어요. 80년대 초반에는 벼멸구가 극성을 부렸는데 저라고 마음 속에 ‘농약 한번 치면 끝날 걸’하는 유혹이 왜 없었겠어요. 그럴수록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며 처음의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그럼 어떻게 유기농법에 접근했습니까.

 

“처음에는 지력(地力·땅심)의 회복이 관건이었습니다. 추수한 논에 해마다 볏짚과 왕겨 쌀겨를 넣고 갈아 엎었더니 10년쯤 지나니까 땅심이 살아나는 거예요. 땅이 기름져 가는 것이 눈에 보인 거죠. 수확량도 신기할 정도로 차츰 늘었어요. 그 다음 문제는 살충제였는데 해조류를 삶아 뿌렸더니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84년부터는 산과 들에서 채취한 식물까지 혼합해 발효시켜서 뿌려줬더니 해충 80%이상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살충제의 농축액은 해충 제거는 물론 영양제 기능도 합니다. 그 덕분에 300평당 540㎏의 쌀을 생산하니까 수확량도 농약치고 화학비료 주는 논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강씨는 지난89년 이 혼합 농축액만 먹고 49일을 버텨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96년부터는 ‘백초액’이라고 이름짓고 식용으로도 시판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헌 ‘산림경제’에 나오는 ‘백가지 초화(草花)를 술에 담가 먹으면 만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기록에 착안한 것. 백초액에는 솔잎, 솔순, 칡순, 어성초, 취나물, 뽕잎, 돌미나리, 냉이, 신선초, 고구마순,참다래, 매실, 늙은 호박 등 온갖 무공해 식물이 원료로 들어간다.”

 

―현재 농사규모와 연간소득은 얼마나 되는지요

 

“1만2000여평에서 농사를 짓는데 이가운데 특수미가 3000평 가량 됩니다. 일반미는 ㎏당 4000원, 흑향미·녹미(푸른 빛이 나는 쌀) 등 특수미는 1만원씩 받고 파니까 시세의 2배가량 되지요. 쌀농사로 벌어들인 순소득은 연간 8000만원~1억원가량 됩니다.”

 

―종자개량에도 힘쓴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개량했다기 보다 우수품종을 선발한 것입니다. 제 논에 80여종의 벼가 심어져 있습니다. 정부에서 장려한 품종이 대부분이죠. 갖가지 품종을 수년동안 소량씩 재배하다 보면 차지고 굵은 개체가 몇개씩 나옵니다. 이것을 다시 수년 재배해도 우수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대량재배하는 수순을 밟는 거죠. 이렇게 뽑아낸 품종이 10여종 되는데 수확량이 일반미에 비해 오히려 많습니다. 내년부터 대량 재배할 다수확품종 중에 ‘신농’이라는 것이 있는데 수확량이 일반미의 2배가량은 될 것입니다.”

 

강씨는 이 말을 마친 뒤 노란 대봉투 속에 넣어놓은 신농이라는 품종을 자랑스러운 듯 꺼내 보여줬다. 실제로 이삭에 달린 벼알수가 일반품종보다 많고 알의 크기도 훨씬 커보였다. 그는 이 품종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떠올리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최근의 쌀값하락과 내년 수매가 동결조치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농민들도 대세를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됩니다. 쌀의 가격구조는 세계적인 틀 속에 짜여 있기 때문에 정부가 홀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 보고 무조건 사달라는 것은 이제 말이 안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농민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씀인지요.

 

“이 기회에 우리 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바꿔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품질 좋은 쌀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왔습니다. 농민스스로 문제를 자기 안에서 찾고 자구책을 강구하는 자세가 절실합니다. 소비자들이 안전한 농산물만을 찾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친환경농법을 처음 시작할 때는 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수확량이 줄어들 것을 각오해야 하지요.”

 

―정부가 해줘야 할 몫도 있을텐데요.

 

“품종개량은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되는 만큼 이 문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또 농민들이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친환경 제초제나 살충제를 개발하는 데도 힘써주길 바랍니다. 또 밥맛을 좋게 하려면 섭씨 10도 이하에서 도정을 해야 하는데 저온도정기 개발 및 보급에도 신경써 주었으면 합니다.”

 

―최근의 쌀소비촉진운동을 보고 느낀 점은.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밥을 많이 먹자는 운동도 좋지만 쌀가공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문제도 중요합니다. 또 알레르기, 당뇨 등 갖가지 증상에 좋은 기능성 쌀의 개발도 절실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이런 쌀들이 시판되고 있거든요. 인삼쌀 처럼 무슨 물질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쌀 자체로 그런 기능을 하는 쌀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병원급식이나 학교급식을 모두 친환경쌀로 대체해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강씨의 목소리가 격앙됐다) 병원 밥 먹어봐요. 저는 차라리 모래를 십고 말지…. 저급미 급식을 제공받는 학생들이 밥맛 없으니까 햄버거 찾는 거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이 문제를 해결해야 친환경쌀 생산하려는 농민들도 많아질 것이고요.”

 

인터뷰 말미에 강씨는 자신의 ‘유기농 철학’을 이렇게 요약해 들려줬다.

 

“먹거리가 오염되면 먹는 사람도 오염됩니다. 먹거리가 온전하면 범죄도 없어지고 사회분위기도 좋아집니다. 먹거리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먹거리를 제대로 만들려는 이유입니다.”

 

/전남 보성〓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kr

 

 

 

 

기사 게재 일자 2001-12-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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